최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 배우 엄기준이 지우고 싶은 흑역사로 어릴 적 사진을 꼽아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방송에서 엄기준은 "어릴 때 정상적으로 찍지 않는 사진이 많잖아요. 그걸 좀 지우고 싶어요"라고 흑역사 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MC 전현무는 엄기준의 12년 전 사진을 공개했는데, 2005년 엄기준이 눈 오는 날 찍은 사진 아래에는 비속어와 함께 '눈이 오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반면, 2018년 엄기준의 눈 오는 날 찍은 사진 아래에는 '용인 세트장 근처에서. 세상에 눈이 어쩜 이렇게나 많이~ㅎ'라는 밝은 톤의 글이 적혀 있어 대조를 이뤘다.
엄기준은 해당 사진에 대해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화가 나서 이런 글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때의 감정을 살려 글을 다시 낭독하자, MC 유재석은 "차갑다. 차가워"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방송에서 엄기준이 공개한 흑역사 사진은 연예인들도 평범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별의 아픔을 겪으며 감정적인 글을 SNS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밝고 긍정적인 모습의 엄기준이지만, 한때는 이별의 상처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엄기준이 자신의 흑역사를 솔직하게 공개한 것은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으로도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에서 활약하는 엄기준의 모습이 기대된다.